이찬진 "롯데카드 해킹 비상대응체계 가동…피해시 전액 보상"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5.09.02 14:55  수정 2025.09.02 14:55

콜센터 운영·이상거래 모니터링 강화

“정보보안은 CEO 책임…소홀 땐 엄정 제재”

현장검사 착수…고객정보 유출 여부 확인 중

롯데카드에서 해킹 관련 전자금융사고가 발생해 금융감독원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금융감독원

롯데카드에서 해킹 관련 전자금융사고가 발생해 금융감독원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찬진 금감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최근 침해사고로 금융시장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증폭될 수 있는 만큼, 소비자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삼고 신속·면밀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금감원은 우선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점검하는 동시에 필요시 소비자경보도 발령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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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롯데카드에 전용 콜센터 운영, 이상 금융거래 모니터링 강화, 피해 발생 시 전액 보상 절차 마련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소비자가 원할 경우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카드 해지나 재발급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절차를 안내하도록 했다.


이 원장은 "금융사 경영진은 정보보안을 단순한 규제 준수 차원이 아닌 고객 신뢰 구축의 기반으로 삼아야 함을 깊이 인식하고, 최고경영자(CEO) 책임 아래 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자체 금융보안 관리체계를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며 "관리 소홀로 인한 금융 보안 사고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제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감원은 롯데카드가 전날 해킹 피해 사실을 보고함에 따라 즉시 현장검사에 착수했으며, 금융보안원과 함께 고객정보 유출 여부 등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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