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발표
유통업체 매출 16.1조…오프라인 2.7%·온라인 15%↑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시작된 지난달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9.1% 증가했다. 정부 소비 진작 정책의 수혜 여부에 따라 업태별 성과가 엇갈리면서 편의점 등은 매출이 늘었지만, 대형마트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대비 9.1% 증가한 1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업태별 매출액 증감률을 보면 백화점과 편의점이 전년동월대비 각각 5.1%, 3.9%로 매출이 늘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도 1.8%로 소폭 늘었다. 반면 대형마트는 매출이 2.4% 감소했다.
편의점은 이른 무더위 및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등으로 소비자의 방문(구매건수)이 증가세로 돌아서며 4개월 만에 매출이 상승했다. 특히 여름철 더위를 식혀줄 음료 등 가공식품 분야가 크게 늘었다.
백화점은 명품과 식품군을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지속됐다. 잡화류를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매출이 늘었다. 특히 그동안 부진했던 의류, 아동·스포츠 부문이 판촉전 강화로 증가세를 보였다.
대형마트는 방문객과 구매단가가 모두 줄었다. 6월에 이어 감소세가 두 달 연속 이어지는 것이다. 대형마트는 올해 1월과 5월을 제외하고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비쿠폰 사용이 불가능한 점과 소비의 온라인 이전 가속화 등이 매출 부진에 영향을 끼쳤다.
대형마트의 상품군별 매출 증감률 추이를 보면 가전·문화(-8.5%), 의류(-5.8%), 가정·생활(-10.4%), 스포츠(-9.4%), 잡화(-7.0%), 식품(-0.9%) 등 전 상품군에서 소비가 감소했다.
SSM은 정부 소비 활성화 정책에 맞춰 할인행사 등 판촉을 강화해 5개월 연속 성장했다. 식품군 매출이 전년동월대비 2.3% 증가했고, 비식품군 매출이 4.0% 감소했지만 지난해보다는 매출이 1.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군 중 농수축산과 신선조리식품이 각각 5.9%, 1.7% 늘어난 것이 전체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온라인 매출은 음식배달서비스, e-쿠폰, 여행문화 상품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식품(24.2%), 서비스·기타(24.9%) 부문이 성장을 견인했다. 가전·전자(5.3%), 도서·문구(7.8%), 패션·의류(1.0%) 등 전 상품군에서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SSM(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SSG, 쿠팡, 11번가 등 10개 온라인 유통사의 매출 동향을 집계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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