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에는 7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자료사진) ⓒ한국투자증권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인가에 도전장을 내민 한국투자증권이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한국금융지주는 26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 운영자금 등 90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1주당 액면가액은 5000원, 신주발행가액은 5000만원으로, 신주 1만8000주(보통주)가 발행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다음 달 10일, 청약 예정일은 다음 달 26일, 납입일은 다음 달 29일이다. 1주당 신주 배정 주식 수는 0.0005116주다.
한국투자증권의 별도 자기자본은 지난 6월 말 기준 10조5216억원이다. 예고된 유상증자를 거치면 11조4000억원 규모로 불어나게 된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3월에도 7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
IMA 인가를 위해 팔을 걷어붙인 한국투자증권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기초체력 강화에 나선 모양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4월 발표한 '증권업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방안'에서 사실상 원금을 보장하면서 최고 7~8% 연 수익을 낼 수 있는 IMA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위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투사에 허용되는 IMA 사업자를 이르면 연내 지정하겠다고도 했다.
현재 한국투자증권을 포함해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등 3곳이 사업 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