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럭비경기, 모두 평일에 배치
OK 읏맨 럭비단 최윤 구단주 “주말 경기로 조정해 팬 참여 보장해야”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기간 럭비경기가 평일에만 열리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럭비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럭비경기 대진표를 보면 올해 전국체전의 모든 경기는 평일에 배치됐다.
주말 경기가 열리지 않아 사실상 럭비 팬들의 현장 응원은 어렵게 됐다.
이에 대해 OK 읏맨 럭비단의 구단주이자 대한럭비협회장을 역임했던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SNS를 통해 “주말 경기는 팬들이 가장 쉽게 경기장을 찾을 수 있고, 사전에 일정 조정도 충분히 가능했음에도 모든 경기를 평일에 배치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선거 당시 현 집행부는 ‘럭비 저변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예산 문제 등으로 팬들의 접근이 어려운 지방 대회 개최를 반복하면서 럭비인들과 스포츠 팬들의 불만을 키웠다.
국내 최대 럭비 축제였던 ‘코리아슈퍼럭비리그’도 충무기 대회로 대체돼 지방에서 개최되면서 관중과 언론의 관심이 크게 준 것도 사실이다.
최윤 회장은 “선수 안정 보장과 함께 팬과 학부모의 응원 열정도 함께 존중해야 한다. 전국체육대회 만큼이라도 최소 하루라도 주말 경기로 조정해 팬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며 “스포츠 팬들과 학부모들의 응원이 없다면 한국 럭비의 미래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럭비는 지난해 12월 넷플릭스 예능 '최강럭비'에 이어, 올해 7월 럭비드라마 ‘트라이’ 방영을 통해 전례 없는 대중적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비인지 종목인 럭비를 부산서 알릴 절호의 기회였지만 평일에만 개최되는 전국체육대회 일정은 다소 아쉬움이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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