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 "프로축구연맹, 잘못된 판정 내린 심판진에 엄정 조치 취해야"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5.08.21 16:36  수정 2025.08.21 16:37

'권경원 퇴장' 과한 판정으로 인정돼 징계 감면

ⓒ최대호 시장 SNS

지난 8월 15일 FC안양과 포항 스틸러스 경기에서 발생한 퇴장 판정 논란이 결국 오심으로 결론지어진 것과 관련해, 최대호 안양시장이 자신의 SNS에 심판진에 대해 엄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경기에서는 포항 이호재 선수가 전반 추가시간 FC안양 김정현 선수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했으나, 심판은 경고에 그쳤고, 후반 40분 FC안양의 권경원 선수는 수비 과정에서 어깨 혹은 팔이 상대 얼굴에 닿았다는 이유로 퇴장을 받았다. 이후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가 심의한 결과, 권경원의 퇴장은 과한 판정으로 인정돼 징계가 감면됐고, 반대로 경고에 그쳤던 이호재 선수는 사후 징계를 받는 등 양 선수 모두 최종적으로는 '오심'에 해당된 것으로 결론났다. 이날 FC안양은 0 대 1로 패했다.


최 시장은 "선수들은 땀과 열정을 쏟아내며 싸우고, 팬들은 진심으로 응원한다. 그러나 그 모든 헌신과 열정이 단 한 번의 잘못된 판정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누구에게나 안타깝고 허탈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경기장에서 끝까지 응원하다 눈물 흘리며 돌아간 서포터즈의 마음은 그 누구도 보상해 줄 수 없다. 이 아픔과 허탈함이야말로 오심이 남긴 가장 큰 상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프로축구연맹은 잘못된 판정을 내린 심판진에 대해 반드시 신속하고 엄정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리그 전체의 공정성과 일관성을 바탕으로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의 신뢰를 지키는 것이 최소한의 책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최 시장은 끝으로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확실한 제도적 보완과 철저한 관리가 뒤따르길 재차 촉구한다"고 했다.


최 시장은 지난 5월 20일에도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축구연맹의 심판 판정 및 운영 개선을 촉구하며 "심판 비판 금지 조항 재검토 및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