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25 APEC 인천회의’ 성공 개최… 인천 위상 세계에 알렸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5.08.20 16:36  수정 2025.08.20 16:37

5800여 명 참가…글로벌 협력의 장 이끌어 인천 경쟁력·미래 비전 제시

유정복(가운데) 인천시장이 최근 중구 인스파이어리조트에서 열린 '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 만찬'에서 참석자들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지난 달 26일부터 최근까지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인천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디지털·AI 장관회의를 비롯, 식량안보 장관회의, 여성경제 장관회의, 반부패 고위급 대화를 포함해 총 200여개 회의가 열렸다.


시는 행사 기간 동안 21개 회원경제 대표단을 포함, 5800여 명이 인천을 찾았다고 발표했다.


특히 시는 APEC 2025 민관 대화와 여성경제회의에서 인구구조 변화 에 대응하는 ‘아이플러스(i+) 시리즈’정책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회의를 통해 인천시는 APEC 정상회의 핵심성과로 추진 중인 ‘AI 협력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에 부합하는 도시 비전과 우수한 인프라를 대내외에 널리 알렸다.


송도 컨벤시아 주 회의장 앞에 마련된 인천시 홍보관은 연일 많은 참가자들로 북적였다.


홍보관에는 제물포 개항 이후 인천의 발전 과정과 인천의 전략산업 및 아이(i+) 플러스 드림정책,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등을 소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민·관 통합전기관에서는 인천의 바이오, AI 등 첨단산업 기업과 인천의 전통주, 사회적기업 제품 등이 전시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행사 기간 동안 약 5000명이 홍보관과 전시관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회의 기간 동안 총 25회의 공식 관광 프로그램이 운영됐고, 550명이 참가했다.


송도를 비롯해 개항장, 강화도, 부평 등 인천의 주요 명소를 둘러보는 코스로 구성됐으며, 공연·스포츠 등 문화 콘텐츠 관람도 함께 진행돼 참가자 만족도를 높였다.


이번 APEC 회의 개최로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APEC 공식 지정호텔 6곳에는 공식 예약 시스템을 통해 2,500건 이상의 숙박 예약이 접수됐으며, 회의장 주변 쇼핑몰과 음식점도 특수를 누렸다.


시는 회의 참가자들을 위해 인천 대표 음식점 32곳을 소개하는 가이드북도 별도로 제작·배포해 활용도를 높였다

관광지·맛집 안내, 교통편 안내, 야구 경기 예약 등 다양한 요청에 친절하게 응대했으며, 투어 프로그램이 마감돼 아쉬워하는 참가자에게 직접 일정을 짜서 안내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번 회의를 위해 인천시는 국비 12억 원과 시비 20억 원 등 총 32억 원을 투입해 송도컨벤시아 시설을 정비하고, 주요 지점 간 셔틀버스도 운영했다. 셔틀 탑승 횟수는 약 6000건에 달해 참가자 이동 편의에 기여했다.


또 경찰, 소방, 식약처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전방위적인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재난 대응 시스템도 철저히 운영해 3주간 식품 안전, 테러 등 모든 분야에서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일정을 마무리했다.


윤성미 APEC 고위관리회의 의장과 에두아르도 페르도사 APEC 사무국장은 지난 15일 열린 최종 브리핑에서 “인천시의 뛰어난 인프라와 조직력에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인천시가 회의 참가자 64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위관리회의(SOM3) 평균 만족도는 95.2점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수송 95.3점, 숙박 93.5점, 문화 프로그램 95.8점, 관광 94.8점, 시설 96.3점을 각각 기록했다.


유정복 시장은 “관계 부처와 긴밀한 협력으로 APEC 정상회의의 전초전인 고위관리회의(SOM3)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정상급 국제회의를 인천에 유치, 인천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오는 10월 영종도 일원에서 열리는 APEC 재무 및 구조개혁 장관회의를 앞두고 후속 준비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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