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DMZ OPEN 국제음악제' 내달 26일 개막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입력 2025.08.14 08:48  수정 2025.08.14 08:48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서 KBS교향악단·벨기에국립교향악단 등 출연

경기도는 다음달 26일부터 30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DMZ OPEN 국제음악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음악제는DMZ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종합예술축제인 ‘2025년 DMZ OPEN 페스티벌’의 하나로 진행하는 것이다.


‘2025 DMZ OPEN 국제음악제’는 단순한 공연 시리즈가 아닌 DMZ라는 장소가 품은 질문에 대한 예술적 응답이며, 세계 각지의 음악가들이 모여 평화의 내일을 상상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내일을 위한 교향곡 Symphony for Tomorrow’이라는 슬로건 아래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한경arte필하모닉, 벨기에국립오케스트라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선율로 평화를 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다음달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사전공연은 휴전선이 육안으로 내려다 보이는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등 평화를 향한 우리의 열망이 멈추어 서 있는 경기 북부의 곳곳에서 펼쳐진다.


또 같은달 26일 음악제의 서막은 명실상부 경기도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오른다. 소프라노 황수미, 메조 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이명현, 바리톤 양준모가 함께하며, 첼리스트 한재민은 차이콥스키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으로 경기필하모닉/김선욱과 호흡을 맞춘다.


또 27일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BS교향악단이 축제를 이끌며 평화의 메시지를 더한다. KBS교향악단은 미국 근현대 음악에 초점을 맞춘 독창적 레퍼토리로 무대를 구성한다. 번스타인 캔디드 서곡으로 시작해 존 애덤스의 색소폰 협주곡(협연: 제스 길럼), 그리고 코플런드 교향곡 제3번 중 4악장으로 마무리한다.


또 28일은 한경arte필하모닉이 존 윌리엄스의 영화음악 ‘스타워즈’, ‘해리포터’ 등 익숙한 선율을 통해 클래식 입문자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가는 음악회가 펼쳐진다. 30일에는 벨기에국립오케스트라가 대미를 장식한다. 벨기에국립오케스트라는 1936년 창단 이래 벨기에를 대표하는 악단으로, 유서 깊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공식 반주자로도 친숙하다


공연 티켓은 고양아람누리 누리집과 NOL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우병배 경기도 평화협력과장은 “DMZ가 지닌 평화의 메시지를 음악으로 담아낸 국제음악제를 통해 DMZ의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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