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과학기술원이 초혁신경제·지역혁신 이끈다”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5.08.12 09:01  수정 2025.08.12 09:39

KAIST·GIST·DGIST·UNIST 4대 과기원 간담회

4대 과기원 연계 ISD 신규사업 추진

‘AI+과학기술’ 국가대표 포닥 양성 확대

조기 박사학위 과정 11년→6년 운영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4대 과학기술원 총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4대 과학기술원(이하 과기원) 총장,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과 조찬 간담회를 개최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초혁신경제’ 구현 전략과 4대 과기원의 권역별 혁신 거점 역할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어려운 대내외 경제환경과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심화 속에서 AI 기술을 중심으로 초혁신경제로의 전환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인식 아래 마련됐다.


구 부총리는 “추격형 경제에서 벗어나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초혁신경제 생태계 구축과 기업경쟁력 제고 등 본격적인 경제 대혁신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특히 4대 과기원이 권역별 거점으로서 핵심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4대 과기원이 보유한 우수한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 혁신 생태계의 구심점 역할 ▲AI 기반 전환 및 고도화가 지역전략산업 맞춤형으로 진행될 필요성 ▲AI 기반 혁신 스타트업 발굴·육성 ▲AI 핵심 전문인력 양성 필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적극적 정부 지원을 통해 ▲대형 집단·융합 연구를 위한 4대 과기원 연계 기관전략개발단(ISD) 사업 신규 추진 ▲AI+과학기술 국가대표 포닥(박사후연구원) 확대 ▲조기 박사 학위 과정(11→6년)을 통한 ‘한국형 오펜하이머’ 양성 등 4대 과기원을 활용한 혁신 생태계 구축 의지를 강조했다.


4대 과기원 총장들은 공감을 표하면서 “과기원이 지역 혁신 생태계의 중심으로, 피지컬 AI․에너지 등 국가 미래전략산업을 선도할 창의적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나아가 일반 국민들의 AI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초혁신경제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구혁채 차관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초혁신 연구 및 핵심 인재양성 기관으로 성장한 4대 과기원이 지역기업, 지역거점대학, 지자체 등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도록 과기정통부도 함께 노력해가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도 4대 과기원 간 정례적 협의체를 통한 협력, 역할 분담 및 특성화를 당부했다. 구 부총리는 “대한민국이 AI 초혁신경제 시대를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4대 과기원이 지역-국가-글로벌 혁신 네트워크의 허브로 역할을 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