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40홈런! 오타니, 127m 대형홈런 작렬…로버츠 감독 "김혜성 통증 없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08.10 16:09  수정 2025.08.10 16:09


오타니 쇼헤이 ⓒ AP=뉴시스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시즌 40홈런 고지에 올랐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MLB)’ 홈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1번 타자(지명)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1타점 맹타로 9-1 대승을 이끌었다.


1승을 추가한 다저스는 시즌 68승49패(승률 0.581)를 기록,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65승52패)에 3경기 앞선 NL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 역시 가장 눈에 띈 타자는 오타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뽑은 오타니는 2-0 앞선 5회 1사 후 우완 선발 크리스 배싯의 실투에 가까운 슬라이더(138.7㎞)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대형 홈런(비거리 127m)을 터뜨렸다.


2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한 오타니는 3년 연속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117경기 만에 에서 40홈런을 기록했는데 다저스 역사상 가장 빠른 기록이다.


오타니는 44홈런의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 41홈런의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 3위를 달리고 있다.


투수로서 이닝을 늘려가고 있는 오타니는 타자 역할도 이전처럼 잘해내고 있다. 최근 7경기 타율은 4할대 중반. 시즌 타율 0.282(451타수 127안타) 40홈런 76타점.


다저스 좌완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5이닝 3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에 앞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 상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재활은 순조롭다. 통증이 거의 없어 16일부터는 더 높은 수준의 타격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어깨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오른 김혜성은 왼쪽 어깨 점액낭염 진단을 받았다. 열흘이 경과했지만 부상 부위가 완쾌되지 않았고 수비와 주루, 배팅 게이지에서 가벼운 타격 훈련도 진행 중이다.


김혜성은 부상 전까지 올 시즌 58경기 타율 0.304 2홈런 15타점 12도루 OPS 0.744를 기록했다.


한편,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은 이날도 무안타 침묵했다.


김하성은 이날 T-모바일파크에서 펼쳐진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7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한 차례 출루에 성공했지만, 전날(4타수 무안타 3삼진)에 이어 안타는 없었다. 김하성 타율은 2할대를 깨고 0.192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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