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대통령, 관세 협상 위해 美 방문…트럼프 못 만나고 빈손 귀국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8.07 11:18  수정 2025.08.07 14:36

"약속 없이 방문…관세 39%→10% 요구했으나 美가 거절"

카린 켈러주터 스위스 대통령. ⓒAP/뉴시스

스위스 대통령이 미국 정부의 관세율 39%를 통보받고 황급히 워싱턴을 찾았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지 못하고 빈손으로 귀국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카린 켈러주터 스위스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기 파르믈랭 정제장관과 함께 미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나 45분 동안 회담했다. 그는 회담 후 기자회견을 통해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지만, 관세율 인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루비오 장관도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과 스위스는 공정하고 균형 잡힌 무역관계에 대해 논의했다"며 "상호 국방협력 강화도 약속했다"고 짤막하게 전했다.


로이터는 "켈러주터 대통령이 약속 없이 급하게 미국을 찾은 탓에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도 만나지 못했다"며 "그는 미국 정부에 10%의 관세율을 요구했지만 미국에서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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