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노래 왜 틀어" 분노한 피서객들 해변서 집단 난투극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08.06 21:43  수정 2025.08.07 00:17

우크라이나의 한 해변에서 러시아 음악이 흘러나오자 수영복 차림의 피서객들이 난투극을 벌였다.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서는 공공장소에서 러시아 음악 재생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SNS

5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흑해 연안 오데사 골든비치에서 피서객들이 집단 난투극을 벌였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해변에서 러시아 음악이 흘러나오자 피서객들 사이에서 갑자기 말다툼이 시작된다. 이후 비키니 수영복 차림의 여성 두 명이 머리채를 움켜쥐는 등 몸싸움을 벌이다가 모래 위로 쓰러진다. 이들을 말리는 사이 주변의 또 다른 여성들이 몸싸움에 합류하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다.


현지 매체 스트라나는 "러시아 노래가 흘러나오자 싸움이 벌어졌는데 최소 10여 명이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며 "러시아 음악을 재생한 사람이 누군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데사는 개전 이후 러시아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이 잇따른 곳이다. 싸움이 발생한 골든비치 해변 등 일부 장소는 시민들이 전쟁을 피해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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