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립·사립·학교 수목원 참여 확대
중복보전 전략으로 국가 단위 보전 네트워크 구축
산림청은 6일 현재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으로 지정된 28개 수목원과 식물원이 총 450종의 희귀·특산식물 보전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은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희귀·특산식물의 안정적인 보전을 위해 산림청이 지정하는 기관으로, 국립수목원을 중심으로 공·사립·학교 수목원과 식물원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국립 3개소, 공립 15개소, 사립 9개소, 학교 1개소 등 총 8개소가 추가 지정되면서, 보전 네트워크가 확대됐다.
보전기관들은 지역 생태환경을 고려한 보전계획을 수립하고 ‘중복보전 전략’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보전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중복보전 전략은 동일한 유전자원을 한 곳에만 보관하지 않고 여러 기관이나 시설에 나눠 보관해 재해와 재난으로부터 안전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아울러 보전기관들은 개체 수가 적고 분포 지역이 제한된 미선나무, 단양쑥부쟁이, 섬개야광나무, 구상나무, 개느삼 등 450종의 국가 희귀·특산식물에 대해 유전자원 수집, 증식,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과학적이고 지속가능한 보전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립수목원은 보전기관을 대상으로 식물종 관리기술 교육과 정보 공유를 지원하고, 국가표준식물종관리시스템을 구축·운영하며 협업을 통해 국가 단위의 보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수목원과 식물원은 국가 희귀·특산식물 자원의 보전창고로 우리의 미래자산을 키우는 곳”이라며 “앞으로도 보전기관의 노력을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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