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열대야 속 외국인 밀집지역 민·관·경 합동 순찰 실시

윤솔빈 기자 (solbin@dailian.co.kr)

입력 2025.08.01 14:02  수정 2025.08.01 14:02

다문화특구 일대 기초질서 캠페인 및 방범시설 점검… 시민 체감 안전 강화

이민근 안산시장(가운데)이31일 원곡동 다문화특구 일원에서 기초질서 준수 문화를 확립을 위한 민·관·경 합동순찰을 진행하고 있다.ⓒ안산시 제공

안산시(시장 이민근)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외국인 밀집지역의 치안 불안 해소와 기초질서 확립을 위한 특별 합동 순찰에 나섰다.


시는 지난 7월 31일 원곡동 다문화특구 일원에서 안산단원경찰서, 안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 자율방범대, 생활안전협의회, 다문화특구 상인회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민·관·경 특별 합동 순찰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순찰은 외국인과 내국인이 함께 생활하는 다문화특구에서 기초질서 위반행위를 사전 예방하고, 주민의 체감 안전도를 높이기 위한 선제적 대응의 일환이다.


합동 순찰은 다문화어울림공원에서 출발해 원곡초등학교, 안산역 인근을 거쳐 다시 공원으로 복귀하는 약 1.7km 도보 구간에서 이뤄졌으며, 이 시장과 이강석 안산단원경찰서장, 이재형 안산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이 직접 참여해 기초질서 캠페인을 병행했다.


참여자들은 순찰 중 △불법 광고물 부착 △쓰레기 무단투기 △불법 주정차 △음주소란 행위 △무전취식 등 기초질서 위반행위 예방 홍보를 펼쳤고, 동시에 지역 내 CCTV 및 비상벨 등 방범 인프라도 점검했다. 또한 지역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생활 민원과 현장 요구사항을 청취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시장은 "이번 합동 순찰은 서로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이 '안전'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중심으로 연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기초질서 문화 확산과 외국인 밀집지역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더욱 세심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산시가 외국인 주민이 존중받고 내·외국인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포용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산시는 다문화특구를 포함한 범죄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민·관·경 합동 순찰을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내국인이 함께 안전하게 살아가는 도시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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