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개최 오로라 챔피언십…이예원·유현조 양강 구도?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7.30 16:58  수정 2025.07.30 16:58

시즌 3승의 이예원. ⓒ KLPGA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2025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000만 원)이 31일(목)부터 8월 3일(일)까지 나흘간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오로라 골프&리조트(파72/6,509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올 시즌 처음 개최되는 이 대회의 초대 챔피언은 과연 누구일까.


먼저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방신실(21,KB금융그룹)과 메이저 대회서 우승한 홍정민(23,CJ), 이동은(21,SBI저축은행)이 나서지 않는다. 이들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 오픈’ 대회에 출전하느라 자리를 비웠다.


이런 상황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는 역시나 상금 및 대상 포인트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 시즌 3승의 이예원(22,메디힐)이다. 다만 최근 4개 대회 연속 톱텐 진입에 실패하며 페이스가 좋지 않다.


이예원은 “2주 휴식기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적으로 지장이 없도록 근력 및 유산소 운동에 집중했다”면서 “스윙 교정도 병행해서 현재 샷 감도 점점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빨리 4승을 해야 한다는 조급함은 없지만, 한 시즌 최다승이라는 목표가 있는 만큼 우승하고 싶은 마음은 크다”면서 “상반기 마지막 대회가 열리는 오로라 골프&리조트에서 직접 라운드를 해본 적은 없지만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전반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예원에 맞설 대항마는 7회 연속 톱텐(2025시즌 총 10회)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평균타수 1위의 유현조(20,삼천리)다.


유현조는 “휴식기 동안 날씨가 너무 덥고, 남은 대회 일정을 고려하면 실력도 중요하지만 체력이 뒷받침돼야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샷 연습보다는 체력 운동에 집중했다”면서 “현재 컨디션은 괜찮아서,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현조 또한 오로라 골프&리조트가 낯설다. 그는 “코스 정보를 살펴보면서 차근차근 전략을 세울 계획이다”고 전하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역시 톱텐에 드는 성적을 유지하고 싶지만 무엇보다 우승을 꼭 하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평균 타수 1위인 유현조. ⓒ KLPGA

KLPGA투어 통산 20승의 대기록 달성에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는 박민지(27,NH투자증권)도 지켜볼 만하다. 통산 19승의 박민지는 2017년 데뷔 첫해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우승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대기록 달성에 도전하는 박민지는 “2주간 잘 먹고 잘 자면서 체력 운동과 부족한 부분을 연습했다. 현재 컨디션도 좋고 대회 개막에 맞춰 샷 감도 끌어올리는 중이다”면서 “오로라 골프&리조트에서 한 번도 플레이해보진 못했지만 어느 코스든 아이언샷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좀 더 집중해서 연습했다”고 준비 과정을 밝혔다.


박민지는 “우승해서 대회 초대 챔피언으로 평생 기억되고 통산 20승 달성까지 기록으로 남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그 바람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강원도 원주 출신의 박지영도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박지영은 “부상 이후 몸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샷 감도 아직 완벽하게 올라오진 않았지만, 꾸준히 회복 중이다”면서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의미가 깊다. 특히, 첫 대회이기 때문에 초대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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