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 ‘태초의 연니버스’로 돌아온다.
'돼지의 왕', 영화 '사이비' 등 애니메이션과 영화 '부산행', 시리즈 '지옥' 등 실사 작품을 통해 독자적인 세계관인 ‘연니버스’를 구축해온 연상호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초기 세계관의 출발점으로 돌아간다.
영화 '얼굴'은 시각장애를 지닌 전각 장인 임영규와 그의 아들 임동환이 40년 전 어머니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다. 1970년대 고도성장기와 현재를 오가며 전개되는 이 작품은 인간 내면의 본성과 가족의 비밀을 미스터리 장르로 풀어낸다.
영화의 원작은 감독이 영화 '사이비' 작업 직후 구상한 동명의 만화로, 영화 '부산행' 이전부터 연상호 감독의 창작 세계 안에 자리 잡고 있던 핵심 구상이다. 영화화를 오래 전부터 염두에 두고 있었던 이 작품은 감독의 초기작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사건과 뚜렷한 주제 의식을 담고 있다.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영화 '얼굴'에 대해 “연상호 감독의 필모그래피에서 과감한 전환점을 보여주면서도, 그의 작품들을 관통해온 강렬한 에너지와 도덕적 복잡성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얼굴'은 9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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