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거' 감독 "인천 총기 사건 안타까워…작품과는 별개"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5.07.22 12:06  수정 2025.07.22 12:06

25일 넷플릭스 공개

총기 액션 스릴러를 연출한 '트리거'의 권오승 감독이 인천 송도에서 발생한 사제총기 살인 사건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22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권 감독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인천 총기 살인 사건을 언급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다만 불법 총기를 소재로 한 '트리거'가 해당 사건을 연상케 한다는 언급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권 감독은 "'트리거'와의 연계성은 다른 문제인 것 같다. '트리거' 속 총은, 그 결과를 보시면 어제의 사건과는 전혀 다른 접근이라는 걸 아실 수 있을 것이다. 가슴 아픈 사건이지만, 우리 작품과는 별개로 봐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범죄 미화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미화를 할 순 없다. 극 중 이도가 내는 목소리도 있다. 이 목소리를 들어 보시면 미화와는 상관이 없다는 걸 아실 것이다. '트리거'를 끝까지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권 감독은 "'트리거'는 우리 사회의 분노를 누군가가 이용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우리 주변 사람들을 조금 더 이해하자'는 이야기다. 총을 든 캐릭터를 보면서 결국 '우리는 저런 선택을 하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트리거'의 메시지를 언급했다.


'트리거'는 총기 청정국 대한민국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배달되고 총기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가운데, 각자의 이유로 총을 든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총기 재난 액션 스릴러로, 25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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