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서 CIS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 주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지정학적 리스크로 비즈니스 환경이 크게 달라진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서 한국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고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지역 내 10개 무역관장과 수출 및 투자진출 지원 전략을 점검했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16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CIS 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주재했다. CIS는 구 소련 공화국들의 연합체로 러시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등이 있다.
CIS 지역은 최근 공급망 재편 전환기를 맞이하면서 국내 기업에게 기회로 다가오는 시장이다. 세계 최대 수준의 자원을 보유한 이곳은 대부분의 공산품을 수입에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지니고 있어 우리나라와 협력 가능성이 크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지리적 특성과 함께 한류에 열광하는 젊은 층의 현지 문화 또한 신흥 유망시장을 찾는 국내 기업에게 좋은 기회요인이다.
러시아는 수출통제 품목 확대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기준 국내 중소기업의 9번째 수출국이었다. 카자흐스탄은 역내 대체 생산기지로 부상하면서 수출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23억 달러를 기록했다. 몽탄(몽골+동탄) 신도시라고 불리는 몽골은 수출액이 20%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인 5억8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한-몽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도 앞두고 있어 더욱 기대되는 시장이다.
이날 진행된 회의에서는 CIS 지역의 글로벌 복합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CIS 7개 국가 10개 무역관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국형 비즈니스 성공모델의 중앙아시아 확산 전략 ▲카프카스 3국의 미개척 시장 진출 전략 ▲한-러 경제협력 확대 방안 등 국내 기업의 CIS 지역 진출 지원을 주제로 논의를 이어갔다.
강 사장은 “CIS 지역은 수출 교두보로서의 가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국내 기업의 진출에 제한적인 측면이 있었다”며 “KOTRA는 CIS 지역에 대한 국내 기업의 안정적인 비즈니스와 새로운 기회 창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