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디지털 전환(DX) 본격화…'이음 5G 특화망' 상용화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5.07.15 15:49  수정 2025.07.15 15:49

연내 운행 정보 실시간 송수신 장비 5G로 개조…디지털 역량↑

공항철도 직원들이 5G 특화망을 점검하고 있다. ⓒ공항철도 제공

공항철도는 국내 철도 운영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이음 5G 특화망을 상용화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상용화는 철도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차세대 철도 통신체계인 ‘5G-R’ 시대로의 전환을 앞당기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현재 공항철도를 포함한 철도운영기관들은 LTE-R 무선망을 활용하고 있지만, LTE-R은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나 IoT(사물인터넷) 기반 설비 관리 등에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공항철도는 추가로 5G 특화망을 구축하게 됐으며, 이는 단순한 통신 인프라 도입을 넘어 철도 산업 전반의 디지털 역량을 고도화하는 첫 걸음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공항철도는 5G 특화망을 활용해 열차 운행 중에 만들어지는 고장정보 및 부품상태, 영상정보 등 중요 데이터를 수집, 유지보수에 활용하고, 업무환경을 무선중심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특히 연내 열차 운행 정보를 실시간 송수신하는 차상 장비 전체를 5G 특화망 기반으로 개조해 적용하고, 통상 업무 및 유지보수 업무 전반에 모바일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통신망을 운영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유심을 적용해 5G 특화망에 접속하는 단말기에 대한 보안성을 한층 높였다.


양자내성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란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해킹 공격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암호기술을 말한다.


공항철도는 지난 5월 구축사인 LG 유플러스와 함께 ‘5G 특화망 활용 워크숍’을 개최해 국내외 사례를 바탕으로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한기율 공항철도 경영본부장은 “이번 5G 특화망 구축은 단순한 통신 인프라 도입을 넘어, 철도 산업 전반의 디지털 역량을 고도화하는 첫 걸음이라는 의미를 갖는다”라며 “5G 특화망은 철도분야 DX전환에 중요한 인프라로 인공지능 등 혁신기술과 융합, 철도운영 및 유지보수 기술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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