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선두’ 디아즈, 올스타전 홈런 더비 우승

결승서 박동원에 한 개 차 승리, 최장거리상까지 석권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올스타 프라이데이 홈런더비 결승에서 우승을 확정 지은 삼성 디아즈가 기뻐하고 있다. ⓒ 뉴시스

KBO리그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가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디아즈는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전야제 컴투스프로야구 홈런 더비 결승에서 8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7개의 박동원(LG 트윈스)을 한 개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삼성 선수가 우승한 건 2013년 이승엽 이후 처음이다.

디아즈는 우승으로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 갤럭시 S25 울트라를 받았다.

또 예선에서 비거리 135.7m의 최장거리 홈런까지 기록하며 비거리상 상품인 LG 스탠바이미 2까지 챙겼다.

홈런 더비는 제한 시간 2분 동안 제한 없이 타격한 뒤 2분 뒤엔 예선 2아웃, 결승 3아웃 내에서 타격하는 방식으로 펼쳐졌다.

디아즈와 박동원, 송성문과 이주형(이상 키움), 안현민(kt), 김형준(NC), 문현빈(한화) 등 총 7명이 홈런 더비에 나섰다.

여섯번째로 나선 디아즈는 예선에서 11개를 쳐 1위에 올랐고, 박동원은 9개를 기록해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송성문은 7개, 문현빈과 이주형은 6개, 김형준과 안현민은 4개씩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결승에서 먼저 타격에 나선 박동원이 제한 시간 2분 동안 7개의 홈런을 친 뒤 이어진 아웃카운트 승부에서는 추가 홈런을 날리지 못했다.

디아즈는 제한 시간 2분 동안 4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박동원보다 페이스가 다소 처졌지만 아웃 카운트 승부에서 세 번의 스윙으로 7개에 도달했다. 7-7 동점에서 다소 흔들렸지만 2아웃 이후 마지막 스윙으로 타구를 우측 담장 밖으로 날리며 우승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