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OTT 왓챠, 투자사가 기업회생 신청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5.07.09 20:03  수정 2025.07.09 20:03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왓챠'가 기업회생 신청에 들어갔다.ⓒ왓챠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왓챠'가 기업회생 신청에 들어갔다. 다만 왓챠는 투자사가 사전협의 없이 신청했다며 기업회생보다 사업 개선에 나서겠단 입장이다.


9일 왓챠는 "전환사채(CB) 투자사 중 한 곳이 8일 오후 법원에 왓챠 기업회생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CB 투자사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회생 신청은 기업의 자기 자본 10% 이상 채권을 보유한 채권자가 기업과 협의하지 않고 신청할 수 있다. 적자가 계속되고 추가 투자 유치에도 난항을 겪자 투자사 중 한 곳이 기업회생 신청을 한 것으로 보인다.


왓챠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341억원으로 전년 대비 22.1%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0억원으로 같은 기준 손실폭을 91.1% 축소했다.


왓챠는 "2021년 대규모 CB 투자를 받았으며 회계상으로 자본잠식 회계 상태에 있으나, 지난해 영업이익을 90% 이상 대폭 개선하고 숏드라마 플랫폼을 글로벌 런칭하는 등 비즈니스 돌파구를 찾아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의 권리와 의견을 존중한다"며 "투자자들과 협의를 통해 비즈니스를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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