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개포우성7차 대안설계 인허가 비용 등 110억원 시공사가 부담”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 수주전에 나선 대우건설이 총공사비 내 세부항목들을 공개했다.ⓒ대우건설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 수주전에 나선 대우건설이 총공사비 내 세부항목들을 공개했다.

8일 대우건설은 대안설계 적용에 따른 인허가 비용과 착공 전 각종 비용으로 추산되는 측량비·지질조사비·풍동실험비 등을 30억원 까지 부담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시공사 선정 즉시 조합이 제시한 원안 계약서를 100% 수용해 계약을 체결하고, 곧바로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인허가 및 각종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으며, 이를 공사비항목 내 포함시켰다”며 “이는 개포우성7차 재건축사업의 성공을 바라는 대우건설의 진정성을 제안서에 담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우건설은 지하철 3호선 대청역을 단지와 직통으로 연결하겠다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연결공사 인허가 지원은 물론 공사 수행 시 80억원까지 대우건설이 부담하겠단 방침이다.

이 밖에도 조합 요청으로 공사비 검증을 진행할 때에도 검증 관련 비용 전액을 부담하는 한편, 진공 흡입방식의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를 제안했다.

이는 일반 분쇄형 처리기 대비 편의성은 물론 30~40억 정도 차이가 나는 고가의 시스템이며, 별도 배관공사로 인해 공사기간도 더 소요되지만 생활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를 제안한 것으로 포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불확실한 인허가 사항에 실질적인 지원을 보장해 조합원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제안으로 추후 인허가 불가시 해당금액은 단지 고급화를 위해 다른 공종에 투자하겠다”며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는 다양한 세부항목들이 모두 총공사비에 포함돼 20억원의 총공사비 차이를 상쇄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