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초정통파 유대교에 징집 통보"…네타냐후 연정붕괴?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7.07 16:51  수정 2025.07.07 18:52

지난 11월 17일 이스라엘 초정통파 유대교도(하레디)들이 텔아비브에서 징집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초정통파 유대교도에 징집을 통보하자 베냐민 네타냐후 연립정부 위기설이 제기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6일(현지시간) “초정통파 유대교도 5만 4000여명에게 징집 통지서를 발송한다”며 “우리는 이들의 독특한 생활 방식을 존중하고 이들을 상대로 징집 확대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레디’라고 불리는 초정통파 유대교도들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문화와 학문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병역을 면제받아왔다. 이들은 군대에 징집될 나이가 되면 군생활 대신 정부에서 지원금을 받으며 종교 학교(예시바)에서 학업에 전념한다. 그러나 가자지구 전쟁이 길어지면서 이 제도에 대한 여론이 악화했고 지난해 6월엔 이스라엘 대법원이 이 제도가 부당하다고 판결하기도 했다.


대법 판결 후 네타냐후 정부가 징집을 준비하자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인 샤스당(11석)과 토라 유대주의 연합(7석)은 연정에서 탈퇴한다고 압박했다. 이들이 탈퇴할 경우 네타냐후 정부는 과반 의석을 지킬 수 없어 정권을 내려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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