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스토보클로'로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 확대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5.07.03 14:22  수정 2025.07.03 14:22

약가 및 투여 편의성 개선

셀트리온제약과 공동 판매

대웅제약이 골다공증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스토보클로 론칭을 기념해 11회에 걸쳐 퍼펙트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사진은 퍼펙트 심포지엄 현장. ⓒ대웅제약

대웅제약은 골다공증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스토보클로’의 론칭을 기념해 전국 8개 도시에서 개최한 ‘퍼펙트 심포지엄’을 마치고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퍼펙트 심포지엄은 서울을 시작으로 수원, 대구, 경주, 부산, 전북, 광주, 제주에서 총11회에 걸쳐 개최됐다. 심포지엄의 슬로건인 퍼펙트는 경제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많은 환자에게 제공하고, 국내 최초의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로서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스토보클로의 비전을 담고 있다.


스토보클로는 국내 최초로 발매된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로 글로벌 3상 연구를 통해 오리지널 제품과 동등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현재 미국과 호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허가를 획득하고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스토보클로는 의료진과 환자 모두의 입장을 고려한 디바이스 설계를 적용해 넓어진 손가락 받침대와 주사 후 자동으로 주사침이 몸통 안에 숨겨지는 구조로 투여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라텍스 프리 재질을 사용해 알레르기 우려도 해소했다. 생산 전 과정을 국내에서 진행해 공급 안전성 또한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현재는 자진 약가 인하로 인해 오리지널 제품 대비 약 13% 저렴한 연 20만원 수준으로 보험 급여 적용 시 환자 부담금은 월 5400원에 불과하다.


심포지엄의 좌장을 맡은 백기현 가톨릭의대 내분비내과 교수는 “국내 제약 산업을 선도하는 대웅제약에서 전 세계 최초로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스토보클로를 출시한 것은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국내 생산 제품인 만큼 믿을 수 있는 원료와 기술로 공급 이슈도 없이 골다공증 환자들에게 안정적인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토보클로는 발매 3개월 만에 대웅제약 집계 기준으로 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셀트리온제약과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의 메가 블록버스터로의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유영호 셀트리온제약 대표는 “스토보클로는 국내외 임상과 허가를 모두 충족한 제품으로 셀트리온제약의 전국 유통망과 병의원 영업력을 더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며 “대웅제약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골절 치료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골절은 삶의 질 저하와 사망 위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지만 커피 한 잔 값이면 이를 예방할 수 있다”며 “이번 스토보클로 론칭을 계기로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골다공증 치료의 접근성을 높이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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