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케냐 국립의과대학 의료진 대상…역량 강화 연수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5.07.03 12:58  수정 2025.07.03 12:58

인하대병원 의료진들이 케냐 보건부 관계자들과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인하대병원 제공

인하대병원은 최근 케냐 국립의과대학(KMTC) 및 케냐타 국립병원(KNH) 의료진을 대상으로 ‘응급 및 중환자관리 교수법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코이카(KOICA)가 주관하고 인하대병원이 수행기관으로 참여하는 3개년 사업(2024~2026)의 2차년도 프로그램이다.


2차 년도 연수는 지난달 21~29일까지 케냐 나이로비에서 진행됐다.


인하대병원은 사업책임자인 입원의학과 김정수 교수를 비롯해 응급의학과 신승열 교수, 입원의학과 박미화교수, 국제협력팀 실무진 등을 파견해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케냐 국립의과대학 교수진과 케냐타 국립병원 의료진 등 50명이 직접 참여했다.


특히 케냐 보건부와 기타 병원 관계자 88명이 온라인으로 실시간 참여해 총 138명이 함께했다.


강의는 실제 환자 치료 사례를 바탕으로 한 실습 중심으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은 중환자 전문인력으로 조직된 ‘신속대응 시스템의 설계와 개요’ 를 비롯해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 24시간 혈액을 천천히 정화해 주는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 응급실에서 빠르게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사용하는 간편 초음파 검사 ‘포커스(POCUS)’ 등이다.


김정수 교수는 “이번 연수는 단순한 강의가 아니라, 현지 의료진과 직접 호흡하며 실제 상황을 기반으로 실습 중심 교육을 진행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내년 마지막 3차년도에는 케냐 현지 커리큘럼을 함께 개정해 더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병원은 지난해 1차년도 사업으로 케냐 국립의과대학 의료진 15명을 국내로 초청해 연수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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