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배드민턴화 6개 브랜드 비교·분석

배드민턴화 구매·선택 가이드.ⓒ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6개 브랜드의 배드민턴화 6개 제품에 대해 품질 및 안전성을 시험·평가한 결과 미끄럼 정도와 충격력 저감 등의 기능에서 제품별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실내 환경인 마룻바닥에서 미끄러지지 않는 정도는 가와사키(K-086), 비트로(FIORD), 빅터(A170II), 아식스(RIVRE CF), 요넥스(STRIDER FLOW)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양호했고 운동 시 발목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은 미즈노(CYCLONE SPEED 4) 제품이 상대적으로 적어 우수했다.

또 바닥에 착지할 때 발에 전달되는 충격력이 저감되는 정도는 가와사키, 비트로, 빅터, 아식스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신발을 신고 운동 동작을 한 뒤 전체적인 착용 만족도는 아식스가 4.4점, 비트로·요넥스가 4.1점 순으로 높았다.

내구성은 제품 간 차이가 있었고 모든 제품에서 색이 묻어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이 신발이 튼튼하게 접착돼 있는지 접착 강도를 시험한 결과, 가와사키 1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착용에 의해 반복적으로 접히는 부위의 손상 여부는 모든 제품이 이상없이 양호했다.

겉창의 마모 정도는 비트로 빅터 등 2개 제품이 4.2mm, 가와사키가 4.3mm로 타 제품에 비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감의 마모 정도는 5개 제품 모두 소비자원의 권장품질기준 이상이었으나 가와사키 제품은 젖은 상태의 안감 내마모성이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신발을 신을 때 안감과 깔창에서 양말 등으로 색이 묻어나는지를 알 수 있는 마찰견뢰도는 모든 제품에서 색이 묻어나지 않았다.

전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의 가정용 섬유제품 기준에 따라 폼알데하이드, 유기주석화합물(TBT) 등 유해물질 안전성 7개 항목을 검증한 결과 전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이외에도 가와사키는 한글 표시가 없었고 비트로는 KC 마크 표시 대상이 아님에도 표기해 개선이 필요했다.

무게(270mm, 좌․우 평균)는 미즈노가 295g으로 가장 가벼웠고 요넥스가 323g으로 가장 무거웠다.

가격은 요넥스가 6만99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비트로가 12만9000원으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