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국세수입 30.1조원…해외주식 양도세 납부 ↑, 기업실적 개선 영향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5.06.30 11:00  수정 2025.06.30 11:03

기재부, 5월 국세수입 현황 발표

법인세 1.4조원 증가한 7조원

소득세 18.9조원… 양도세 1.6조원 증가

정부 “세수 여건 고려해 9월 재추계 예정”

기획재정부.ⓒ데일리안DB

지난달 국세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4조7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도세 해외주식 확정신고분 납부 증가 등에 따른 소득세 증가, 지난해 기업실적 개선 등에 따른 중소·연결법인 확정신고분 분납 증가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3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5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국세수입은 30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조7000억원 늘었다.


세목별로는 법인세가 지난해 기업실적 개선에 따른 중소·연결법인 확정신고분 분납 증가 등으로 1조4000억원 증가한 7조원으로 집계됐다.


소득세는 18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조7000억원 증가했다. 해외주식 신고 실적 증가 등으로 양도소득세가 1조6000억원 증가했으며 지난해 귀속 확정신고 납부 증가로 종합소득세 5000억원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이외에도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유류세 탄력세율 부분 환원 등으로 2000억원 늘었다.


또 부가가치세는 환급 증가(2000억원)로 1조2000억원 감소했다.


조문규 기재부 조세분석과장은 “환급 수치가 증가했다. 작년 1월처럼 특별히 장비를 구입했다거나 이런 특이 요인은 없다”고 설명했다.


증권거래세는 거래대금감소 등으로 2000억원 감소했다.


조문규 조세분석과장은 “미국의 통상 정책 향방과 내수시장, 자산시장 회복 여부 등이 가시화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이후 세수 여건과 실적을 모니터링해 올해 9월에도 향후 세수 여건을 살펴보고 재추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누계 국세수입은 17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조3000억원 증가했다.


법인세는 지난해 기업실적 개선 및 법인 이자·배당소득 증가 등으로 14조4000억원 증가한 42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소득세는 6조2000억원 늘어난 57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성과급 지급 확대 및 근로자수 등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 해외주식 확정신고분 납부에 따른 양도세 증가로 인해서다.


부가가치세는 4000억원, 증권거래세는 1조원 각각 감소했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8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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