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올해말까지 대형공연 12건,23회 유치..올 한해 대관료 수입만 70억원 올려
마두 지하보도 스마트팜 딸기재배 성공..스마트 농업 육성지구 구축
올하반기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될 경우 일자리 15만~30만개 창출
“세계적인 공연을 더욱 활성화해 ‘1000만명이 찾는 세계적인 공연 거점도시’로의 성장을 이어가겠습니다”
최근 적극행정으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취임 3주년을 앞두고 지난 24일 오후 시장 집무실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갖고 “고양시가 대형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 글로벌 공연 거점도시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인프라와 전략적인 행정지원 체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기업 관계자 면담 등 바쁜 일정에도 짬을 낸 이 시장은 인터뷰 내내 적극적이고 밝은 표정이었다. 이날 인터뷰는 대형공연 유치와 스마트팜 조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 시장은 “올해 고양종합운동장에 대형 공연을 유치해 70억원의 대관(임대)수입을 올렸는데 연말까지 100억원의 목표를 달성할 전망”이라며 공연 산업의 고부가 가치를 강조했다. 연간 25억원의 운영적자로 허덕이던 종합운동장 시설이 재정수입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내한공연 최다 관객을 기록한 콜드플레이부터 지드래곤,BTS 제이홉을 비롯, 지난해 칸예웨스트,세븐틴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지난해부터 17회의 대형공연을 개최하면서 54만명의 관람객이 고양을 방문한 점을 들었다. 올해말까지 예정된 6회의 대형 공연이 추가로 이뤄질 경우 73만명 이상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이 고양종합운동장 인프라를 세계적 공연 중심지로 새롭게 전환할 수 있었던 것은 인천·김포 공항,GTX-A 등 잘 갖춰진 교통망도 있지만 적극적인 대형공연 유치노력, 공연 전반에 걸친 맞춤형 통합 행정지원 체계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대형공연 개최의 파급 효과에 대해 이 시장은 “외국인을 포함한 수만명의 관람객이 고양시를 찾아오면서 숙박·외식·쇼핑·관광 등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답변했다.
콘서트 당일 GTX승객 1만명이 늘어나고 인근 호텔 2곳(1140실),일반 숙박업체,음식점,편의점매출이 급증하는 등 엄청난 특수 경제효과(4000억원)를 누릴수 있었다는 얘기였다.
이 시장은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이 만든 신조어 ‘스위프트노믹스’처럼 고양콘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대형 공연이 고양시 도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문화 예술이 고양의 미래를 바꾸는 힘으로 시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즉, 공연산업이 지역경제와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고 고양시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여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확신했다.
이 시장은 지역의 핫이슈로 스마트팜 성과도 빼놓지 않았다.
이 시장은 농업을 단순히 1차 산업이 아닌 도시경쟁력과 연결되는 미래성장산업으로 보았다.
고양형 스마트 농업 모델로 마두 지하 보도에 조성한 딸기 스마트팜이 바로 그것이다.
이 시장은 “ 전국 최초로 지하보도에 3400 주의 딸기 모종을 식재해 스마트팜으로 전환한 이 시설은 여름딸기를 선보일 예정인데 도심 속 유휴공간을 농업 생산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하반기 백석 지하보도에 조성하는 스마트팜도 채소와 딸기를 재배 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이 농업을 체험하고 카페에서 휴식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어 “시가 총 120여 농가에 ICT기반 자동화 온실 및 수직형 스마트팜을 보급하는 등 스마트 농업 육성지구 및 농업혁신단지 조성을 준비 중”이라며“(고양형)스마트팜 브랜드를 육성하고 글로벌 수출 기반도 함께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농업으로 생산한 채소와 과일, 화훼 물량이 수도권 지역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테이블위에 놓인 둥글고 작은 유리 화분의 선인장,다육식물을 가리키며 농가가 다양한 특화상품을 개발 판매 중이라고 귀띔했다.
스마트 농산품 유통을 위해 최근 롯데쇼핑과 AI 기반 스마트 물류 유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점도 언급했다.
민선 8기 3년 동안 자족도시로의 대전환을 위해 쉼없이 달려온 그는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을 비롯, 일산테크노밸리 조성,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 지정,드론·UAM 등 미래산업 육성,GTX-A·서해선 광역교통망 확충 등 도시 전 분야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벤처기업의 도시,마이스·국제회의 도시인 고양시가 경제자유구역으로 반드시 지정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피력했다.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0월 벤처기업육성지구로 지정된데 이어 올 하반기에 고양경제자유구역이 최종 지정될 경우 일산테크노밸리,성사혁신지구와 함께 바이오·모빌리티 등 특화된 첨단산업조성에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AI로봇,드론,R&D센터 등 163개 기업의 투자(유치)의향은 경제자유구역 및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매우 유리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이 경우 2030년까지 첨단 기업 유치로 일자리 15만~30만개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남은 임기 동안 포부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이 시장은 "그동안의 성과들을 실질적인 성장과 정착으로 이어가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며 "글로벌 자족도시로서 투자유치와 자족형 산업생태계 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진행중인 교통·교육·주거환경 개선과 발로 뛰며 확보한 주요 공모사업도 잘 마무리해 내실을 기할 생각이다.
또한,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시립박물관과 수목원 조성(40만평)을 다시 추진하는 한편 고양동(벽제관)과 행주산성 주변(한우촌)을 관광명소화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답게 3개 대학을 추가로 유치하고 기존 광역철도망외에 신분당선 일산 연장과 9호선 대곡 연장을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취임당시 다짐한 ‘시민만을 바라보겠다’는 약속을 잊지 않고 끝까지 책임있는 자세로 시정을 이끌겠다”며“시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고양성공시대, 시민행복시대’를 완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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