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와 마이너 계약 임박
마이애미 말린스서 방출의 아픔을 겪은 고우석(26)이 미국에 계속 남아 빅리그 도전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24일 야구계에 따르면 고우석은 최근 지인들에게 미국 잔류 의사를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도 흘러나온다.
앞서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지난 18일(한국시각) 고우석의 방출 소식을 알렸다. 이에 고우석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미국 내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신분이 됐다.
한편으로는 친정팀 LG트윈스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KBO리그서 2024년 2월 임의해지 신분으로 공시된 뒤 1년이 지난 고우석은 한국으로 돌아오려면 보류권을 쥔 LG와 계약해야 한다.
방출 당시 LG 구단은 고우석의 결정을 기다린다는 신중한 입장이었지만 이후 특별한 연락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우석은 지난 2023년 LG 마무리 투수로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끈 뒤 2024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달러, 2+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시범경기 부진으로 2024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결국 그해 5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지난 2시즌간 마이너리그에서만 활약한 고우석은 통산 성적이 56경기에 나와 4승 4패, 3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99로 뚜렷한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올해 초청 선수 신분으로 MLB 스프링캠프에 합류했지만, 훈련 중 오른손 검지 골절상으로 MLB 개막 엔트리 합류 경쟁도 제대로 해보지 못했다.
5월부터 실전에 나선 고우석은 트리플A에서 5경기에 등판해 5.2이닝 6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1.59)으로 호투했지만 끝내 방출을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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