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케어, 1분기 매출·영업이익 동반 성장에 '청신호'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5.06.24 09:42  수정 2025.06.24 09:43

1분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동향조사

대기업 바이오시밀러 수출로 매출 견인

중소기업은 영업익 흑자 전환 쾌거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주요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24일 한국바이오협회 ‘2025년 1분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인력은 5만236명으로 전년 대비 약 3.1% 증가했다. 연구개발 인력은 8172명으로 전년 대비 약 6.5% 증가했지만 의료기기는 4.9% 축소되는 등 분야별로 상반된 추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연구개발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의약품 분야에서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 모두 연구개발 투자가 증가했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중견기업 연구개발 투자가 감소했지만 중소기업이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7.9% 성장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의료기기 분야 중견기업을 제외한 전체 기업이 모두 증가했다. 개발비는 의약품 분야 대기업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모두 감소해 전체 1.5% 축소를 기록했다.


ⓒ한국바이오협회

올해 1분기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성장성(매출액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1%p 증가했으며 분야별 및 기업규모별 모두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 구조는 전년 동기 대비 내수 7.4% 수출 38.6% 증가했다. 특히 수출의 경우 의약품 분야 대기업의 바이오시밀러 및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해 수익성(영업이익률)이 약 5.3%p 증가했다. 특히 의약품 분야 대기업의 영업 흑자 확대 및 중소기업의 영업 흑자 전환이 영향을 미쳤다. 안정성(자기자본비율)도 전년 대비 약 0.06%p 소폭 증가하며 의약품 및 의료기기 기업 모두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거래소(KRX) 산업지수 중 바이오헬스케어 부문에 포함된 82개 공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분야 및 기업규모로 구분해 2025년 분기보고서를 토대로 ▲인력 ▲연구개발비 ▲매출 ▲재무상태 등을 종합 분석했다.

김은희 한국바이오협회 산업통계팀장은 “1분기 경영실적은 성장성·수익성·안정성 모든 측면에서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며 “특히 의약품 분야 중소기업은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돼 수익성이 개선되는 바 이러한 흐름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지속적인 추세인지 향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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