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올림픽공원의 솔덕 폭포에서 10대 청소년이 추락해 숨졌다.
1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고교생 그랜트 헤리지는 지난 8일 친구들과 함께 워싱턴 올림픽공원 인근을 찾았다가 50피트(15m) 높이의 솔덕 폭포에서 추락했다. 시애틀 서쪽 워싱턴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솔덕폭포는 좁고 바위가 많은 협곡에 있고 4개의 작은 폭포로 구성돼 있다.
산림경비대와 구조팀은 두 차례에 걸쳐 헤리지를 시신을 찾으려고 했지만 따뜻한 날씨와 빠른 해빙으로 현장 인근의 유속이 빨라지면서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그의 시신은 다음날 발견됐다.
헤리지는 미국 텍사스주 웨이코에 위치한 베일러대에 입학할 예정이었으며, 이날 친구들과 졸업여행을 떠났다가 사고를 당했다.
헤리지 부친 브래드 헤리지는 "그는 평생 베일러대에 가고 싶어 했다"며 "우리 부부는 베일러대를 졸업했고 아내는 베일러대에서 일한다. 그래서 베일러대가 그의 마음속에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베일러대 측은 "헤리지 가족의 아들 그랜트가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나 깊은 슬픔에 잠겼다. 상상할 수 없는 상실을 극복해 나가는 헤리지 가족을 위해 깊은 기도와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그가 왜 추락했는지 목격자를 상대로 조사 중이다.
이에 누리꾼은 "대학교 가는 날만 손꼽아 기다렸을 텐데 안타깝다", "너무 이른 나이다", "왜 추락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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