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민들, “서울지하철 5호선 건설, 인천과 먼저 이야기 됐어야” 시의원 질의에 …“부글부글”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5.06.20 17:52  수정 2025.06.20 18:03

더불어민주당 유매희 시의원 시정질의 일파만파…지역 커뮤니티 “김포시 발전을 가로막는 행태”

김포시의회 전경 ⓒ김포시의회 제공

김포시의회가 20일 열린 시정질의에서 서울지하철 5호선과 관련, 인천 편들기에 가까운 태도를 보이자 “하다 하다 이젠 인천시의원 노릇을 한다”며 시민들의 눈총을 받았다.


앞서 김포시의회는 지난 1년 반 동안 김포시정 발목 잡기로 일관하며 시의 발전을 가로막아 시민들로부터 원성을 샀다.


이날 시의회 시정질의를 본 시민들은 서울지하철 5호선 유치에 대해 모두가 한 뜻으로 힘을 모아야 할 시점에 지역 내에서 이런 질문이 나오는 것은 ‘찬물 끼얹기’가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매희 의원은 이날 시정질의에서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사업과 관련, “인천과 먼저 이야기 됐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병수 시장은 “인천의 입장이 확고했고, 인천과 이야기를 끝내고 했다면 10년도 더 걸렸을 것”이라며 “천 년만년 기다려야 하는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포시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의 편익을 높이거나 코스트를 낮추는 방법에 골몰했고, 다양한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수요와 편익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시민들은 유 의원의 이같은 질문에 대해 “때 아닌 질문으로 김포시 발전 가로막는 행태” 라고 꼬집었다.


시정질의가 끝나자 마자 지역 커뮤니티에는 유 의원을 질타하는 내용이 줄을 잇고 있다.


시민들은 “수 년째 김포 국회의원을 지내면서도 시민들 앞에서 교통 불모지라 말만 하지, 정작 국토부에 공문 한 장 보낸 적 없는 현 민주당 국회의원과 전 민주당 김포시장”, “열심히 씨앗을 심고 가꿔야 시간이 지나 열매를 맺는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또 “현 시장은 탈락 위기였던 거물대리를 기재부 열심히 설득해서 예타 통과시키고 시장 당선되자마자 서울시장 찾아가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약속 받아와서 지금 예타까지 마무리 단계”라고 김 시장을 두둔했다.


또 다른 시민은 “서울지하철 2호선에 9호선에 어떻게 해서든 김포 발전 시켜보려고 무단히 노력하는데 결과가 없다 삽떠야 인정한다 뭐 이런 사람들은 아무 노력 없이 그런 결과가 뚝딱 나오는 줄 아나 보다”라는 의견도 냈다.


이어 “경기도도 지역구 의원들도 돕진 못할 망정 오히려 방해한다는 생각”, “시의원들 행보가 거의 양아치 수준”이라는 의견도 올라왔다.


한편 지자체 도시개발사업은 국가상위계획 포함이 매우 중요한 사항으로 꼽힌다.


김포시는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연장사업의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본 사업 반영을 이끌어낸 바 있다.


지난해 9월 신속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된 이 사업은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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