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 비판 G7 공동성명 강력히 반대"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6.18 10:14  수정 2025.06.18 14:4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취재진들을 만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캐나다에 모인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러시아를 비판하는 공동성명을 준비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대로 무산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 관계자는 17일(현지시간) “러시아를 강하게 비판하는 G7 공동성명 초안을 작성했지만 미국이 반대해 채택하지 못했다”며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비판 문구를 빼고 수위를 맞춰달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외 6개 국가 정상들은 성명에 동의했다고 전하면서 “미국은 자신들의 협상을 위해 이를 반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외교 무대에서 고립된 탓이라며 “G7은 러시아가 빠지기 전까지 G8였다. 러시아를 뺀건 큰 실수”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귀국한 뒤 G6 정상들에게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호소했다. 그는 “우리는 매우 힘든 밤을 보내고 있다”며 “조건 없는 휴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압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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