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2골 차를 뒤집고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전북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FC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3을 추가한 1위 전북은 승점41(12승5무2패)이 됐고, 눈앞에서 대어를 놓친 11위 수원FC는 승점16(3승7무9패)에 그쳤다.
전북은 올 시즌 거스 포옛 감독 지휘 아래 선두로 도약, 명가 부활을 예고했다.
수원FC에 연속골을 얻어맞고 패색이 짙었지만, 김진규 만회골-콤파뇨 동점골, 그리고 상대 자책골을 더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15경기 무패 행진(10승5무)을 이어갔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 4분, 전반 30분 골을 허용한 전북은 전반을 0-2로 마쳤다. 예상 밖 흐름에 당황한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승우·이영재를 투입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후반 6분 만에 만회골이 터졌다. 김진규가 박스 바깥에서 프리킥 키커로 나서 정교한 슈팅으로 골문을 뚫었다. 포옛 감독이 후반 교체로 투입한 콤파뇨는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26분 문전에서 강상윤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2-2 동점을 만든 전북에는 행운도 따랐다. 후반 43분 전진우의 침투패스가 이승우를 막으려던 김태한에 맞고 꺾이면서 자책골이 나오면서 전북의 극적인 역전 드라마가 완성됐다.
한편,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홈에서 가까스로 무승부를 이뤘다.
서울은 같은 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강원FC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이상헌에게 선제골을 얻어맞고 끌려갔지만, 교체 투입된 문선민의 후반 26분 동점골로 간신히 패를 면했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승점26·6승8무5패)은 6위를 지켰다.
서울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지난 3월 29일 대구FC전(3-2 승리) 이후 홈 승리가 없어 답답한 상태다. 김기동 감독도 경기 전 “꼭 홈에서 이겨 팬들과 기쁨을 누리고 싶다”고 했지만, 이번에도 승리를 선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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