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수처리 필터 사업 1.4조원에 매각…글랜우드PE에 넘긴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5.06.13 09:18  수정 2025.06.13 09:19

배터리 소재·리튬황·친환경 소재 등 3대 신성장 사업 집중 위한 구조조정 일환

노동조합, 고용불안 우려하며 매각 반대…LG화학 “근무 조건 보장” 입장

LG화학 청주공장. ⓒLG화학

LG화학이 비핵심 자산인 수처리 필터 사업을 1조4000억원에 매각한다. 핵심 3대 신성장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재편 차원이다.


LG화학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첨단소재사업본부 내 수처리 필터 사업부(워터솔루션)를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코리아 워터 솔루션 홀딩스(Korea Water Solution Holdings)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양도가액은 1조4000억원이다.


이번 결정은 배터리 소재, 리튬황 배터리, 친환경 소재 등 3대 전략 사업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LG화학은 2014년 미국 나노H2O를 인수하며 수처리 필터 시장에 진출했으며, RO(역삼투압) 멤브레인 기술을 중심으로 해수담수화 분야에서 글로벌 점유율 2위를 기록해왔다.


2024년 기준 양도 대상 사업의 매출은 2220억원으로 연결 매출의 0.45% 수준이며 자산총액은 3770억원이다. 양도가액은 연결 기준 자기자본(47조9955억원) 대비 2.92% 수준이다.


한편 LG화학 노동조합은 고용불안과 노동조건 악화를 우려해 이번 매각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LG화학 측은 노동자 근무 조건은 보장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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