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 100만장 여유…7월부터 복지시설 방문"

4월 28일 서울 등촌동 SKT 직영점 앞에 유심칩을 교체하려는 고객들이 길게 줄지어 서있다. ⓒ데일리안 박영국 기자

SK텔레콤(SKT)은 12일 보유중인 유심 재고가 다음주에는 잔여 예약자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김희섭 SK텔레콤 PR 센터장은 "이번 주까지 유심 190만개가 추가로 들어오고 다음 주에도 160만개가 들어올 예정"이라며 "전날 기준 잔여 예약자인 247만명보다 훨씬 많은 유심을 확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날 22만명이 유심을 추가로 교체해 누적 교체자가 722만명으로 늘었다고 했다.

문자 안내를 받고도 아직 교체하지 않은 고객은 약 48만명으로 집계됐다.

김 센터장은 "20일까지 잔여 예약자가 모두 교체해도 100만장 이상 재고가 확보된 것"이라며 "일주일 내 방문하지 않은 고객도 언제든 교체할 수 있을 정도의 처리 용량을 갖췄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오는 20일까지 유심 교체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후 예약 고객은 희망 일자를 선택해 방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방침이다. 아울러 일정이 안정되면 예약 없이도 유심 교체가 가능한 체계도 검토 중이다.

찾아가는 유심 교체·재설정 서비스는 현재까지 173개소에서 이뤄졌으며, 6월 말까지 총 300여 곳을 방문할 계획이다. 다음 달부터는 거동이 불편한 고객을 위해 복지시설 방문 서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국방부의 요청에 따라, 최전방 장병 1만3000여명 대상 유심 교체 작업도 진행 중이다.

한편 SK텔레콤은 16일까지 ‘T월드’에 침해 사고 관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용 안내 페이지를 개설할 예정이다. 기존 공지사항 외에도 고객센터·매장에서 문의가 많았던 내용을 정리한 분야별 Q&A 코너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