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증권, 美 투자자 5월 수익률·구매금액 상위종목 분석
미중 관세 유예에 투자심리 반등…테슬라 등 주요 기술주 ‘상위권’
2030세대 공격적 투자 vs 4050세대 대형주 중심의 안정적 성과
올해 5월, 미국과 중국의 관세 유예 조치로 글로벌 증시에 훈풍이 불면서 서학개미들이 쏠쏠한 수익률을 거뒀다. 기술주 랠리 속 대형주와 급등주, 레버리지 ETF에 대한 연령대별 접근 방식이 상이하게 나타났다.
카카오페이증권은 10일 자사 플랫폼을 통해 미국주식을 거래한 사용자들의 5월 평균 수익률과 구매 금액 상위종목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전체 사용자 평균 수익률은 6.9%로, 전월(-2.1%) 대비 플러스로 전환했다. 올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이기도 하다.
올해 4월에는 반도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중심의 투자 비중이 높았으나, 5월에는 테슬라를 비롯한 주요 기술주들이 구매 금액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체 구매 금액 1위에는 테슬라 2배 레버리지 ETF인 TSLL가 이름을 올렸다. 해당 상품은 한 달 동안 4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인 SOXL(33%)과 테슬라(23%)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눈에 띄는 종목은 1088%의 수익률을 올려 상위 9위에 진입한 ‘애셋 엔티티즈(ASST)’다. 단기간 급등한 이 종목은 20~30대 중심으로 수익 실현을 노린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대별 성향을 살펴보면 20~30대는 공격적인 투자로 수익률을 끌어올렸고, 40~50대는 대형주 투자 전략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20~30대 사용자들의 5월 평균 수익률은 5.6%로, 전월(-2.4%) 대비 확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이들은 TSLL·SOXL 등 레버리지 ETF와 애셋 엔티티즈·넥스트 테크놀로지 홀딩(590%)·샤프링크 게이밍(2224%) 등 급등 종목에 대한 집중도가 돋보였다.
40~50대 사용자의 평균 수익률은 8.1%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특히 테슬라(23%)·엔비디아(24%)·아이온큐(47%)·팔란티어(11%) 등 주요 종목에 꾸준한 집중했다.
이 같은 포트폴리오에 일부 급등주를 포함함으로써 수익률 상승에 추가적인 동력이 만들었다. 4월 한때 비중이 컸던 초고위험 레버리지 ETF에서 대형 우량주로 회귀하는 모양새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5월에는 미·중 관세 유예 발표 이후 기술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급반등했고, 이러한 흐름이 투자자들의 매수 패턴에도 반영됐다”며 “대형 기술주, 급등주, 레버리지 ETF에 대한 전략적 접근 방식이 연령대별로 달라지며 투자 행태에 뚜렷한 분화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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