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통상 회장 일가 소유 회사가 공개매수 나서
지난해보다 78.3% 높인 금액으로 공개매수
지난해 공개매수 나섰으나 가격 낮다는 평가 나오며 실패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를 재개한 패션업체 신성통상 주가가 9일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분 코스피 시장에서 신성통상은 전장보다 29.97% 오른 3925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신성통상의 1·2대 주주인 가나안과 에이션패션이 이날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신성통상 주식 2317만8102주(지분율 16.13%)를 공개매수한다고 밝히며 상장폐지 재추진을 공식화한 영향으로 보인다.
신성통상은 지난해 6월에도 자발적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를 추진했으나, 가격이 너무 낮다는 평가가 나오며 공개매수에 실패한 바 있다.
가나안과 에이션패션은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 일가가 소유한 회사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4100원으로 지난해 6월 상장폐지 추진 당시 공개매수가인 주당 2300원보다 약 78.3% 높다.
현재 가나안과 에이션패션, 오너 일가가 가진 신성통상 지분은 83.87%다. 신성통상이 이번에 목표한 지분(16.13%)을 모두 매수하면 오너 일가 지분이 100%가 돼 상장폐지 요건인 지분율 95%를 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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