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이일희(37)가 12년만의 우승 기회서 아쉽게 물러났다.
이일희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LPGA 클래식’ 3라운드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기록,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최종 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이일희는 우승을 차지한 미국의 제니퍼 컵초(-15)에 한 타 뒤진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2010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이일희는 3년 뒤인 2013년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바 있다. 이후 우승 기록이 없었던 이일희는 이번 대회서 12년만의 우승 기회를 잡았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2라운드까지 2위에 한 타 앞선 이일희는 3라운드 경기 초반 샷의 영점이 맞지 않으며 고전했고 결국 컵초에 선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한편, 2022년에만 3승을 거뒀던 컵초는 모처럼 트로피를 추가하며 통산 4승째를 신고했고 우승 상금 26만 2500달러(약 3억 6000만원)까지 거머쥐어 기쁨이 배가됐다.
함께 출전한 김세영(-12)은 홀인원 포함, 최종 라운드서 가장 많은 6타를 줄이며 3위에 올랐고 임진희(-10)가 공동 5위, 그리고 올 시즌 첫 컷 통과를 이뤄낸 박성현(-5)도 선전을 펼치며 공동 29위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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