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취임] 美 “한미동맹 철통같이 견고…中 영향력엔 우려·반대”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입력 2025.06.04 10:59  수정 2025.06.04 10:59

미국 백악관. ⓒ 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3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과 관련해 “이번 선거가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러졌다”고 평가하면서도 민주주의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간섭과 영향력에 우려한다는 이례적인 입장을 내놨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한국 6·3 대선 결과에 대해 “한미동맹은 철통같이 견고하다”며 “한국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 행사에 대해선 여전히 우려하고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 대선 결과에 대한 입장 발표에서 백악관이 민주주의 국가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에 대해 비판적 언급을 포함한 것은 매우 이례적 일로 받아들여진다. 미 정부가 이재명 정부 아래서도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할 것을 분명히 하면서도 중국에 대한 ’거리두기‘를 간접적으로 새 정부에 요구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도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을 축하한다며 ”미국과 한국은 우리의 상호방위조약, 공유 가치, 깊은 경제 관계에 기반을 둔 동맹에 대한 철통같은 약속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또 오늘의 전략적 환경의 요구에 부응하고 새로운 경제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을 현대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역내 안보를 강화하고, 경제적 회복력을 향상하며, 우리가 공유하는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한·미·일 3자 협력을 계속해서 심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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