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K-푸드’ 수출 지원…美 원산지 판정 길잡이 나선다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5.06.02 11:20  수정 2025.06.02 13:14

관세청.ⓒ연합뉴스

관세청은 2일 한국원산지정보원과 협업해 식품류에 대한 미국비특혜원산지 판정 대응 체크 포인트를 제작하고 한국식품산업협회 등을 통해 관련 기업에 제공했다.


라면, 조미김 등 K-푸드의 대미 수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 행정부는 지난달 5일부터 식품류를 포함해 상호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관세청은 대미 식품 수출기업의 원산지 대응을 지원하고자 이번 사례집을 마련했다.


자료는 최근 미국의 식품류 원산지 판정 사례를 중심으로 비특혜원산지 기준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자사 수출품이미 관세당국으로부터 ‘한국산’으로 판정받을 수 있을지 확인해 볼 수 있다.


비특혜원산지 기준은 최근 발표된 품목별 관세, 상호관세 등에 적용하는 미국 자체 기준으로 명시된 기준이 없고 제품의 명칭·성질·용도의 변화 여부를 사례 중심으로 정성적으로 판단해 원산지를 판정한다.


그동안 한-미 FTA 원산지 기준에 따라 한국산으로 수출하던 물품이라 하더라도 비특혜원산지 기준으로 제3국산으로 판정되면 고세율의 관세가 부과될 수도 있어 대미 수출기업들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했다.


미국 비특혜원산지 판정 대응 체크포인트 제3편 식품류는 관세청 누리집 미 관세정책 대응지원 게시판에서 제1편 철강 제품, 제2편 자동차 부품 등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관세청은 미국특별대응본부를 중심으로 산업별 미국 비특혜원산지 판정대응 체크포인트를 연속 발간하는 등 맞춤형 기업지원에 힘쓰고 있다”며 “불안정한 통상 환경 속에서도 K-푸드의 수출 안정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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