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기업 경영진 대상 글로벌 유통 트렌드 및 AX 전환 필요성 강조
KT는 지난 2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국내 유통기업 경영진을 초청해 'AI로 여는 유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AX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행사에는 KT Enterprise부문장 안창용 부사장, AX사업본부장 유서봉 상무를 비롯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임원 등이 참석해 유통업계의 디지털 전환 필요성을 강조하고, AI·클라우드 기반의 유통 AX(AI 전환) 전략을 소개했다.
국내 유통산업은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온라인 쇼핑 강세, 글로벌 경쟁 심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어 전반적인 구조와 전략의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유통기업의 AI 활용률은 저조하며 복잡한 밸류체인과 높은 인력투입 비중 등으로 성장 정체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유통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타개하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유통 특화 AX 서비스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시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팔란티어 등 여러 글로벌 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강화한 KT AICT(AI+ICT) 역량 중심의 전략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한국적 AI를 토대로 개발 중인 'AI 에이전트(Agent)'는 산업별 환경과 업무 특성 등을 반영해 한국어 이해도가 높고 복잡한 비즈니스 문맥도 분석이 가능하다. 이 서비스를 유통업계의 업무 프로세스에 적용할 경우, 신제품 기획과 마케팅 문구 작성 과정에서 한국의 정서와 문화를 반영한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여기에 KT의 AI 기술과 서비스, 인프라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KAI 스튜디오’로 고객사의 니즈에 맞는 서비스와 인프라도 지원이 가능하다. 코드를 작성하지 않고도 원하는 워크플로우(Workflow)를 구성해서 사용할 수 있고, 마케팅 업무에 적합한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 수도 있다.
KT는 글로벌 데이터플랫폼 기업인 팔란티어와의 협력으로 고객사에 AX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도 밝혔다. 축적된 유통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핵심 문제 정의, 인사이트 도출과 설계 등을 거친 후 AX 컨설팅을 제공해 기업이 의사결정 체계를 고도화하고, 원활한 비즈니스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유통업계의 관심사인 RMN(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와 디지털 사이니지 중심의 혁신적인 AI 광고 서비스도 소개됐다. KT의 AI 솔루션으로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점포를 방문한 고객의 이동과 구매, 결제에 관한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한 후 매장 안팎의 각종 스크린을 마케팅 툴로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AI와 빅데이터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 모델로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안창용 KT Enterprise부문장 부사장은 "현재 유통업계의 AX 추진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상황”이라며 "KT는 AI·클라우드 기술을 바탕으로 유통업계가 급변하는 대내외 시장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적의 AX 전략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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