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종병원 검진센터… AI 등 다양한 ‘첨단 의료 솔루션’ 도입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5.05.29 09:00  수정 2025.05.29 09:00

컴퓨터 단층촬영(CT)과 엑스레이(X-ray) 영상을 AI 기술로 분석

심부전 가능성 진단하는 인공지능(AI) 프로그램 AiTiALVSD도입

인천세종병원 전경 ⓒ인천세종병원 제공

인천세종병원(사진)은 건강검진센터에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첨단 의료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병원은 최근 컴퓨터 단층촬영(CT)과 엑스레이(X-ray) 영상을 AI 기술로 자동으로 분석, 주요 질환의 예측 및 조기 진단을 할 수 있는 ‘딥캐치’ 솔루션을 설치했다.


딥캐치는 CT 영상을 기반으로 피부, 뼈, 근육, 피하지방, 내장지방, 장기 등 주요 체성분을 AI로 정밀 분석하고, 각 성분의 양과 질은 물론 심혈관 및 대사성 질환과의 연관성까지 통합적으로 평가해 리포트 형태로 제공한다.


또 X-ray 영상을 활용해 대동맥과 심장의 구조적 정보를 3차원으로 시각화하고 정량 분석함으로써, 대동맥류와 심비대 등 주요 심혈관 질환을 조기에 선별한다.


앞서 인천세종병원은 지난해 6월 기존 자기공명영상(MRI)에서 확인하기 어렵던 뇌졸중 병소를 AI 알고리즘을 통해 신속히 분석해내는 진단 프로그램을 도입 한 바 있다.


인천세종병원은 또 지난 2023년 AI 이용 뇌 질환 검진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AI 프로그램은 기존 자기공명영상(MRI)에서 확인하기 어렵던 파킨슨병과 치매 등 병소를 AI 알고리즘을 통해 신속히 분석해내는 기능을 갖췄다.


인천세종병원은 이와 함께 AI 내시경(ENAD)을 전면 도입했다. AI 사용에 대한 별도 추가 비용은 없다.


AI 내시경은 위·대장 내시경 영상의 이상 병변을 AI를 활용해 도형과 알림으로 표시, 의료진의 영상 판독에 도움을 주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임상 결과 AI를 활용하면 기존 육안 내시경 판독보다 선종발견율(ADR)이 6%가량 상승한다.


인천세종병원은 특히 지난 2023년 국내 최초로 단순 심전도 자료만으로도 자동으로 심부전 가능성을 진단해주는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에티아 LVSD를 도입했다.


에티아LVSD는 환자의 단순한 심전도 자료를 입력하면 AI 분석을 통해 좌심실수축기능부전(LVSD) 가능성을 점수 형태로 알려주는 소프트웨어다. 세종병원에서 독립적인 주체로 분할 된 스타트업 회사 ㈜메디컬에이아이에서 개발했다.


박진식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이사장은 “기존 의료 노하우와 AI 등 첨단 기술의 접목은 병변의 조기 발견 등에 있어 놀라울 만한 시너지 효과를 낸다”며 “꾸준히 첨단 기술을 도입해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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