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드라이버 비거리 부문 3위에 오른 정유준(22, 금강주택)이 한국오픈 첫 날 깜짝 선두에 올랐다.
정유준은 22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비에벨CC(듄스 코스, 파71)에서 열린 ‘코오롱 한국오픈’ 1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으며 6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이름을 새겼다.
2023년 투어에 데뷔한 정유준은 300야드를 넘는 드라이버 비거리가 인상적인 선수. 특히 올 시즌에는 평균 308.95야드(약 282m)를 기록하며 이 부문 3위를 달리고 있다.
아직 우승 경험은 없고 올 시즌 KPGA 클래식에서의 14위가 개인 최고 성적. 특히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예선을 거쳤는데 통과자 38명 중 32위로 턱걸이 출전권을 따냈다.
1라운드를 마친 정유준은 “플레이가 만족스럽게 이뤄졌다. 페어웨이가 많이 좁았지만, 티 샷이 잘 돼 좋은 성적이 나왔다. 퍼트도 잘 따라줬다. 버디 퍼트가 잘 들어가서 좋은 성적이 나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는 “최대한 페어웨이를 지키려고 노력했다. 세컨드 샷을 할 때도 그린에 올릴 때 퍼팅하기 편한 위치에 올릴 수 있도록 신경 썼다”라고 설명했다.
정유준은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한국오픈이 다른 대회와 다른 점에 대해 “아무래도 예선전보다 난도가 어렵다. 티잉 구역도 뒤쪽으로 더 당겨진 것 같고, 러프도 길고 그린 스피드도 빠른데 핀 위치도 까다롭다. 그러나 이런 스코어를 내고 나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올해 목표로 ‘우승’이라고 밝힌 정유준은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는 2024년 군산CC오픈 1라운드에서 기록한 66타다. 노 보기 플레이도 많이 해봤지만 1부 투어에서는 몇 번 해본 적 없다”며 “이제 하루 끝난 것이니 차분하게 하겠다. 오늘과 똑같은 마음으로 플레이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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