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로파리그 결승전 출격 예정
2010년 프로 입단 이후 15년 만에 첫 우승트로피 들어올릴지 관심
토트넘 입단 이후 두 차례 결승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 아쉬움
유로파리그 결승을 앞두고 있는 손흥민이 훈련에 나서고 있다. ⓒ AP=뉴시스
번번이 결승 무대서 눈물을 삼켰던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다시 한 번 우승을 향해 ‘2전 3기’ 도전에 나선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잉글랜드)를 상대로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치른다.
2007-08시즌 리그컵 정상에 선 것이 마지막 우승인 토트넘은 17년 만에 무관 탈출에 도전한다.
토트넘만큼 손흥민도 이번 UEL 우승이 간절하다.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15년 만에 첫 우승컵에 도전한다.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에 성공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할 기회가 있었지만 모두 뜻을 이루지 못했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무대를 밟았지만 토트넘은 리버풀에 0-2로 패했다.
2020-21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에서는 맨체스터 시티를 넘지 못해 또 다시 준우승에 머물러 눈물을 삼켰다.
손흥민으로서는 언제 또 찾아올지 모르는 이번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 그는 맨유와 결승전에 모든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무관 탈출에 도전하는 손흥민. ⓒ AP=뉴시스
발 부상으로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와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이후 한 달가량 실전을 소화하지 못했던 손흥민은 지난 11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리그 경기에 후반 교체로 출전하며 복귀를 알렸다. 이어 지난 17일 애스턴 빌라전에 선발로 나서며 UEL 결승을 위해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선발 출격이 유력한 손흥민의 어깨는 무겁다.
현재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클룹셉스키 등 주축 전력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어 손흥민이 직접 해결사로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부상에 따른 결장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동료들 덕분에 UEL 결승 무대를 밟게 된 손흥민이 이제는 마지막 매듭을 지어줘야 한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손흥민은 “상대가 누구든 이런 특별한 무대 결승전에 오르는 것은 쉽게 주어지는 기회가 아니다. 정말 특별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동시에 아주 힘들고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다른 건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지금은 오직 내일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