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사자’ vs 개인·기관 ‘팔자’…장중 상승·하락 반복
시총 상위株 혼조세…삼전·LG엔솔 ↓, 하이닉스·삼바 ↑
코스닥,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외인·기관 동반 매도세
美, PPI 및 소매판매 소화에 다우·S&P500↑, 나스닥↓
국내 증시가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강보합으로 출발한 뒤 2620선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40포인트(0.02%) 내린 2620.96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9.28포인트(0.35%) 오른 2630.64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가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467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8억원, 166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96%)·LG에너지솔루션(-4.56%)·삼성전자우(-1.27%)·KB금융(-0.21%) 등은 내리고 있는 반면 SK하이닉스(2.24%)·삼성바이오로직스(0.20%)·현대차(0.47%)·한화에어로스페이스(1.70%)·HD현대중공업(1.92%)·기아(0.66%)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2포인트(1.07%) 내린 725.41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1.15포인트(0.16%) 오른 734.38로 개장했으나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1088억원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1억원, 192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약세다. 알테오젠(-1.66%)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1.95%)·HLB(-1.23%)·에코프로(-2.52%)·레인보우로보틱스(-1.66%)·펩트론(-0.37%)·클래시스(-6.15%)·리가켐바이오(-0.39%) 등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휴젤(1.29%)과 파마리서치(2.20%)는 오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4월 생산자물가(PPI)와 소매판매를 소화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5% 오른 4만2322.75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41% 상승한 5916.93에 장을 닫았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0.18% 내린 1만9112.32에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달 대비 0.5% 하락해 최근 5년 동안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PPI는 ‘도매물가’로도 불리며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 지표로 여겨진다. PPI 하락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다소 완화된 것을 의미한다.
다만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1% 증가한 7241억 달러(한화 약 1014조원)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이지만, 전월(1.7%)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크게 꺾인 것으로 소비 둔화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반적인 지수 방향성이 부재한 하루가 될 듯하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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