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키운다…한국앤컴퍼니, 벤처투자 전담 ‘한국앤컴퍼니벤처스’ 출범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5.05.08 14:36  수정 2025.05.08 14:36

AI·로봇·양자컴퓨팅 등 신기술 스타트업에 투자

고용창출·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기대

경기도 판교 소재 한국앤컴퍼니그룹 본사 테크노플렉스 전경. ⓒ한국앤컴퍼니그룹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스타트업 생태계 선순환과 고용창출, 그룹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한국앤컴퍼니벤처스 주식회사'를 오는 9일 출범한다고 8일 밝혔다.


한국앤컴퍼니벤처스는 그룹이 창립 84년 만에 첫 시도하는 CVC 설립이며 지주사 한국앤컴퍼니 100% 자회사다. 이달 중 법인 설립 등기, 금융 당국 등록 신청을 마치고 연내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 허가 취득을 목표로 한다.


이 CVC는 그룹의 스타트업 투자 전담 조직으로 인공지능(AI)·로봇·항공우주·양자컴퓨팅 등 하이테크 기업을 발굴·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수백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1호펀드 결성 추진을 시작으로 시드(seed) 단계부터 시리즈 A·B 수준의 스타트업 투자를 적극 추진한다.


회사는 스타트업 생태계 선순환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국내 고용 창출 등을 기대하며 글로벌 하이테크 그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한국앤컴퍼니벤처스 신임 대표로는 전진원 대표가 선임됐다. 전 대표는 2000년 삼성전자 전략 기획팀 입사를 시작으로 AI·자율주행·반도체 등을 담당하며 삼성그룹 벤처투자 전담조직, 위벤처스 등에 재직해왔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은 2021년 취임 후 ▲AI·데이터 기반 디지털·AI전환(DX·AX) 가속 ▲지속가능 R&D 혁신 ▲고용창출 등을 그룹 핵심 과제로 강조했다. 특히 조 회장은 그룹 미래 전략을 담은 중장기 포트폴리오 '스트림(S.T.R.E.A.M)'을 직접 기획·설계하며 CVC 설립 준비 프로젝트를 5년 이상 이끌어왔다.


스트림은 ▲친환경 배터리·신재생 에너지 ▲타이어 핵심산업 ▲미래 신기술 ▲전동·전장화 부품·기술·솔루션 ▲로봇·물류 등 자동화·효율화(Automation) ▲모빌리티 등 그룹의 핵심 사업분야 영문 앞글자를 모아 만들어졌다.


그룹은 2021년 지주사 한국앤컴퍼니 출범 이후 스타트업 직접 투자, 오픈이노베이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AI·빅데이터·로봇·모빌리티플랫폼·친환경·에너지) 등 창업 생태계 확장에 집중해왔다.


조 회장은 "미래 모빌리티 등 글로벌 경쟁 무대에서 대한민국 기업이 더 활약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지원하고 고용 확대로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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