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연휴 앞둔 코스피, 관망세 속 강보합…2550선 마무리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5.02 16:18  수정 2025.05.02 16:19

2559.79 마감…기관 매수세에 장중 상승 전환

코스닥, 외국인·기관 ‘동반 사자’에 720선 회복

美 관세 협상 기대감·M7 호실적에 투심 개선세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코스닥지수,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5월 황금 연휴를 앞두고 국내 증시가 관망세 속 강보합 마감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대내적 정치 리스크에 나란히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8포인트(0.12%) 오른 2559.7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09포인트(0.00%) 내린 2556.52로 출발한 뒤 상승과 하락을 오갔다. 이에 2540.57~2567.04 사이에서 움직였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47억원, 1701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했으나 기관이 3025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4.79%)·삼성바이오로직스(3.14%)·한화에어로스페이스(2.63%)·KB금융(3.33%)·HD현대중공업(1.62%)·셀트리온(0.68%) 등이 오른 반면 삼성전자(-2.16%)·LG에너지솔루션(-1.23%)·현대차(-0.63%)·삼성전자우(-3.31%) 등은 내렸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에 상승 마감하며 종가 기준 72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2포인트(0.64%) 오른 721.8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0.64포인트(0.09%) 내린 716.60으로 개장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 전환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96억원, 659억원 사들였고 개인이 1467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1.57%)를 제외한 9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알테오젠(1.57%)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2.96%)·HLB(0.88%)·레인보우로보틱스(0.74%)·휴젤(1.78%)·클래시스(0.62%)·파마리서치(3.45%)·펩트론(4.29%)·리가켐바이오(3.05%) 등이 올랐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생각에 잠겨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국내 증시는 정치 불확실성이 심화된 여파로 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사법 리스크 재부상, 최상목 경제부총리 사퇴 등이 투심을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데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미국에서는 대형 기술주 그룹인 ‘매그니피센트7(M7)’의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의 호실적, 미중 관세 협상 기대감에 투심이 되살아났다.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1% 오른 4만752.96에 장을 닫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3% 상승한 5604.14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52% 높은 1만7710.74에 마무리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연휴를 앞둔 관망세 속 장 초반 낙폭을 회복하며 강보합세를 보였다”며 “관세 우려가 점차 완화되고 견조한 실적을 발표한 빅테크 영향에 인공지능(AI) 모멘텀이 유지되면서 시장이 안도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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