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정, 강진 복구 휴전 종료…반군도 즉각 공세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5.05.01 14:42  수정 2025.05.01 14:43

지난달 발생한 강진으로 미얀마 군사정권과 반군 간의 일시 휴전이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뉴시스

지난달 발생한 강진으로 미얀마 군사정권과 반군 간의 일시 휴전이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AFP통신과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미얀마 군정은 전날 일시 휴전 만료일에 연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앞서 미얀마군은 휴전 기간에도 반군 통제 지역에 공습을 가하는 등 휴전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카렌민족연합(KNU)은 동부 지역에서 휴전 기간 최소 110회 미얀마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영국 비정부기구(NGO) 정보탄력성센터(CIR)는 군정이 휴전 기간 65차례 공습했고 반군이 점령한 지진 피해 지역에 공격이 집중됐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휴전 만료와 함께 반군도 공세에 나섰다.


소수민족 무장단체 카친독립군(KIA)은 전날 카친주에서 미얀마군 기지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으며 이에 미얀마군은 공습으로 대응했다.


앞서 3월 28일 미얀마 중부에서 발생한 규모 7.7 강진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막대한 피해가 나자 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와 소수민족 무장단체 연합 ‘형제동맹’이 군사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군정도 3주간 휴전을 선포했고, 지난달 22일 “재건과 복구 작업을 이어가기 위해 30일까지 휴전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미얀마 관영 매체 글로벌뉴라이트오브미얀마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3800명, 부상자는 5100명으로 파악된다.


군정은 12만8965가구, 62만9206명이 직접적인 지진 피해를 봤다고 집계한 바 있다.


강진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넘게 지났지만 여전히 이재민 5만여명은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얀마가 이번 강진을 완전히 회복하는 데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적십자연맹(IFRC)은 미얀마가 지진 피해로부터 회복하는 데 2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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