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우선협상자 선정·내년 5월 공사 재개·2029년 12월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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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고양 K컬처밸리 내 T2(테마파크2) 부지의 민간개발 사업자 공모 조건을 대폭 완화하기로 하고 30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민간공모는 고양시 T2 부지 약 15만8000㎡다. T2 부지는 K팝 전문 공연장인 아레나를 포함하고 있다. 실내외 4만2000석 규모의 아레나는 2021년 착공했지만, 건설경기 악화 등으로 2023년 4월 공정률 17%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내용을 담은 'K컬처밸리 민간공모 추진일정'을 발표했다.
도는 사업범위를 아레나 단독 또는 T2 부지 전체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도록 공모 조건을 완화 했다. 사업추진 방식도 1단계 아레나 사업과 2단계 기타부지 사업으로 구분해 단계별 추진이 가능하도록 했다.
개발계획은 개발밀도와 허용용도를 자유롭게 제안하도록해 앞으로 지구 단위계획 변경을 검토하도록 했다. 다만 아파트 및 오피스텔 개발은 허용되지 않는다.
또 주간사의 신용평가등급 요건을 삭제해 진입장벽을 낮추었고, 책임있는 사업추진을 위해 자기자본비율 최소 10% 유지 조항을 신설했다. 컨소시엄 구성도 유연하게 변경해 계약 체결 이후 경기주택공사의 승인을 통해 출자자 구성 및 지분율 변경을 허용했다.
이밖에 계약자의 책임 하에 임대권한을 제3자에게 양도할 수 있도록 전대를 허용했다. 지체상금은 토지 공시지가와 아레나 구조물 매매대금 합계액의 30%를 상한선으로 두어 민간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했고, 대부료는 사업시행자가 사용하는 경우 계약과 동시에 부과하던 것을 실제 해당 사용시기에 부과하는 단계별 구분을 통해
부담을 낮춰서 할 계획이다.
또 현재 공정률 약 17% 수준의 아레나 구조물에 대해서는 기본협약 체결 전 경기주택도시공사의 비용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해 구조물 사용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할 예정이다.
공모 기간은 이날부터 9월 30일까지 5개월간 진행되며, 참가의향서는 6월 9일까지 접수할 예정이다. 이후 10월 한 달 동안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평가 절차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내년 2월까지 협약 체결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공사 재개 시기는 내년 5월 말, 준공은 2029년 12월이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이번 완화된 공모 조건을 바탕으로 민간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제안을 끌어내고, 국내외 최고 수준의 기업을 유치해 K-컬처밸리의 조속한 사업재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K컬처밸리 사업부지는 GTX-A가 개통되어 접근성이 우수하고, 주변에는 킨텍스 전시관과 EBS 등 방송 제작시설이 입지해 있으며 추진중인 방송영상밸리, 일산테크노밸리 등과 시너지가 극대화될장소로 민간투자시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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