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 1년새 5만명 늘었다…평균 월급 338만원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입력 2025.04.22 12:00  수정 2025.04.22 12:00

정착률 52.4%로 전년 대비 5.1%P 늘어

불판율 0.025%…최근 5년간 개선 추세

지난해 보험설계사는 전년 대비 5만명가량 늘어난 65만1256명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

지난해 보험설계사는 5만명가량 늘었으며 보험설계사 1인당 월평균 소득도 3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2024년 보험회사 판매채널 영업효율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말 보험설계사는 총 65만1256명으로 전년(60만3974명) 대비 4만7282명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채널별 판매 비중을 보면 생명보험의 경우 ▲방카(69.8%) ▲직급(16.1%) ▲전속(6.9%) ▲대리점(6.7%) 순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은 ▲대리점(31.1%) ▲직급(25.1%) ▲CM(19.2%) ▲전속(7.2%) 순이다.


지난해 보험계약 유지율은 1년(13회차) 87.5%, 2년(25회차) 69.2%로 집계됐다. 계약의 30%가 2년내 해지되며 해외보다 크게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주요국 2년(25회차) 유지율을 살펴보면 싱가포르가 96.5%로 가장 높았으며 ▲일본 90.9% ▲대만 90.0% ▲미국 89.4% 순이었다.


또한 수수료 선지급 기간이 종료되는 3년(37회차) 유지율이 50%대로 하락하며 5년(61회차) 유지율은 46.3%에 불과했다. 생보의 경우 저금리 시점(2021년)에 가입한 저축성보험의 해지 등으로 3년차 이후부터 방카채널 유지율이 급격히 하락했다.


전속과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의 경우 보험계약 초기(1년) 유지율은 각각 87.7%, 88.3%로 다른 채널보다 높지만 3년차 이후 50%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이 직접 상품을 선택하는 CM채널의 경우 장기유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불완전판매비율(불판율)은 0.025%로 집계됐다. 2020년 0.111%에서 최근 5년간 점차 개선되는 추세다. 생보사의 불판율이 0.05%로 손보사 0.014% 대비 0.036%포인트(p) 높았다.


채널별로는 생보사의 경우 대면채널 불판율(0.051%)이 비대면채널(0.047%) 보다 컸지만, 손보사는 비대면채널 불판율이 0.017%로 대면채널(0.013%)보다 높았다.


신규 등록된 보험설계사가 1년 후에도 정상적으로 모집활동에 종사하는 비율인 보험설계사 정착률은 52.4%로 전년(47.3%) 대비 5.1%p를 상승했다.


지난해 보험설계사의 1인당 월 평균 소득은 338만원으로 전년(304만원) 대비 34만원(11.2%) 증가했다.


1인당 월 평균 수입보험료는 2140만원으로 전년(2292만원) 대비 152만원(6.6%) 감소했다. 이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등으로 보장성 보험판매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수료 선지급 위주의 영업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선지급 수수료 지급 한도를 부여하고 다년간 분할 지급하는 유지·관리 수수료를 도입해 보험계약의 유지율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유지율 미흡 보험사에 대해서는 낮은 유지율에 대한 원인분석 및 유지율 개선계획을 징구하는 한편, 유지율을 보험사 감독·검사의 주요 관리 지표로 설정하고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어 "IFRS17 이후 방카채널의 보장성보험 판매가 증가하고 있고 이번달부터 판매비율이 완화 돼 방카채널의 경쟁이 심화될 우려가 있으므로 제휴 보험사별 판매비중 공시 신설, 상품 비교·설명의무 강화 등 방카채널에 대한 영업행위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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